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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밥’이 이념이요, 신앙이었던 사람들
“제 할아버지는 볼셰비키 공산혁명이 일어나자 부유한 지주계급이라 해서 공산당한테 끌려가 5년이나 감옥에 있다가 풀려 나왔어요. 그런데 할아버지 맏사위인 제 큰고모부는 항일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무려 10년이나 수감생활을 했지요.” 미라 최 선생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2023.09.11 11:28
[헤럴드광장] 피의자 신상공개 확대의 정당화 조건
피의자 신상공개제도는 헌법 제27조 제4항에 규정된 무죄 추정 원칙과 충돌하는 제도이기에 현행법상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서 인정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과거에 언론 매체에 의한 신상 공개는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
2023.09.06 11:22
계층 사다리에 좌절한 청춘의 자화상은 계속된다 [조원경의 현인들의 경제적 조언]
오노레 드 발자크(1799. 5~1850. 8)는 프랑스 소설의 대가다. 그는 소설가, 극작가, 문예비평가, 수필가, 저널리스트, 인쇄업자 등으로 활동했다. 1829년부터 1855년까지 출간된 90편이 넘는 소설을 하나의 작품으로 묶은 작품 ‘인간 희극’을 남겼다. ‘100편의 해학 이야기’를 비롯해 청년 시절에 ...
2023.09.05 11:29
국민연금, 기금고갈 방지가 핵심…못 막으면 경제 붕괴 [홍길용의 화식열전]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재계위)가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한 이후 많은 보도들이 쏟아졌다. 거의 전부가 ‘더 내고 더 늦게 받는다’에 주목했다. 언뜻 가입자에게 가장 중요한 듯 보인다. 질문을 던져보자. 왜 더 내고 더 늦게 받아야만 할까? 더 내고 더 늦게 받으면 문제가 해결될까?...
2023.09.04 18:39
[헤럴드시론] 소액주주 권리찾기 : 주주환원
기업의 주인은 누구일까? 우리나라에는 흔히 ‘오너’라고 하는 지배주주 이외에 약 1400만명의 소액주주가 있다. 소액주주들이 투자하는 주식회사는 자본주의 발전의 근간이 되는 발명품이다. 회사는 주식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주식을 매수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공급, 기업이 성장하면 그 이익을 나...
2023.09.04 11:15
[김재홍칼럼] ‘자유’를 자유롭게 하라
해방 정국에서 한국 국민의 이념 선택은 정통 우익이나 좌익이 아닌 중간 노선을 절대 다수가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정이 1946년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가운데 어느 체제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70%가 사회주의를 선택했다. ‘자본주의’ 13%, &lsqu...
2023.09.04 11:13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전쟁 [제프리 삭스 - HIC]
이 기사는 해외 석학 기고글 플랫폼 '헤럴드 인사이트 컬렉션'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미만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에 나왔던 예측치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2010년대 후반까지 중국이 누리던 높은 성장률에 비해 많이 낮다. 서구...
2023.08.31 11:27
[헤럴드광장] 궤도를 벗어나면 뒤처지는 사회
어디에나 소위 ‘극성’인 엄마들은 존재하고 사교육은 끊이지 않는다. 남보다 조금 더 앞서고 싶은 마음이 원인이다. 결국 경쟁심리가 사교육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이때 ‘누구와, 왜 경쟁을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지난 3월 발표된 통계청의 2022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
2023.08.31 11:09
라임펀드.환매특혜.이복현.오지랖.금융.정치…애꿎은 미래에셋 [홍길용의 화식열전]
역사에는 명검(名劍) 이야기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검은 힘과 권력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명검들의 공통된 특징은 예리함이다. 검이 충분히 날카롭지 못하면 상대에 고통만 준다. 검술이 아닌 고문이 된다. 권력이 예리하지 못하면 정치가 어지러워져 백성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 장자(莊子)는 3가지 보검(寶劍) 함광(含...
2023.08.30 11:39
자산관리, 이젠 ‘이자’의 시대 [홍길용의 머니스토리]
미국은 2008년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를 양적 완화로 극복한다. 달러를 풀어 자산 가격을 부양하는 접근이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은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기를 부양한다. ‘G2’ 경제는 그렇게 한동안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새로운 국면을 ...
2023.08.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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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PF 대책, 시장원리가 중요한 이유는 [홍길용의 화식열전]
정부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책을 내놓은 지 1주일이 지났다. 좋게는 ‘옥석 가리기’, 거칠게는 ‘살생부(殺生簿)’다. 가닥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있다. 부실로 인한 충격을 막기에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도 들린다. 이후 정부 행보를 보니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시장’이 키워드다. 그 동안 부동산으로 돈을 번 이들이 그에 합당한 책임을 감당하라는 접근이다. 지난 주 중국도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대출을 쉽게 하고 미분양 주택을 공공이 매입하는 내용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콧대높던 강남 마저…우리 집 좀 지어주세요” 자취 감춘 경쟁입찰 [부동산360]
최근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사업지조차 시공사 1·2차 입찰경쟁이 무산되면서 결국 수의 계약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 시장 침체와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출혈 경쟁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오는 7월 6일 조합원 총회에서 DL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