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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마지막 개성상인’ 가문 OCI의 헤어질 결심
적잖은 재계 가문이 형제간 갈등을 겪었다.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저런 갈등을 겪을 기업이 적지 않아 보인다. 늘 배분 결과에는 불만이 따르겠지만 그나마 나눌 게 많으면 다툴 여지는 줄어든다. 마지막 개성상인 가문인 OCI그룹은 이 부분에서 꽤 모범적인 사례가 될 듯 하다. OCI가 최근 인적분할을 결...
2022.11.24 16:21
[홍길용의 화식열전] 화제의 메리츠…‘재벌집 막내아들’ 조정호의 도전
최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의 4남이다. 장남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차남 조남호 회장은 한진해운, 3남 조수호 회장은 한진중공업을 각각 물려 받았다. 조정호 회장의 몫은 손해보험사인 동양화재와 한일증권이...
2022.11.23 11:24
[팀장시각] 뛰는 연준, 쫓는 한은, 그걸 보는 尹
버텨내야 하는 시절을 산다. 가계든 기업이든 정부든 예외없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발 금리인상이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집안 구석구석에 냉기를 퍼뜨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언급하며 터널 끝의 빛을 보지만 ,‘긴 터널’이라고 했다. 고물가·저성장...
2022.11.23 11:14
[박영준의 안보 레이더] 미국의 새로운 다자동맹 전략 독해법
미소 간 패권경쟁이 전개되던 냉전시대 초기 미국은 유럽에 다자간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결성했지만, 아·태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태국 등과 양자동맹을 체결해 대소 봉쇄정책을 시행했다. 유럽과 달리 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체제가 양자 형태로 전개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설명이 분...
2022.11.23 11:12
[홍길용의 화식열전] 메리츠화재·증권 상폐…최대수혜는 메리츠금융 주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상장 폐지된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주를 발행해 이들 회사 일반 주주 지분을 거둬들이는 방식이다. 22일 시장에서 지주·화재·증권 등 3사 주가가 모두 급등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의 자회사 완전지배는 교과서적으로 지배구조의 정석이다. 메리츠금융의 이번 결...
2022.11.22 11:32
[라이프칼럼] 내일 또 얘기해줄게
최근 필자의 수업 시간에는 다양한 영화가 함께한다. 신경인지장애 중 하나인 ‘치매’에 관해 공부하던 중 관련 영화에서 증상의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장면을 보는 학생들의 눈가가 촉촉해지고 발표하는 학생의 목이 메어온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서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보...
2022.11.22 11:19
[데스크 칼럼] 금투세 논란, 지향점은 장기투자 기반 육성
금융투자 소득 과세 논란이 뜨겁다. 그동안 비과세였지만 내년부터 과세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와 여당은 이를 2년 유예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과세 법안을 주도했던 야당은 이를 반대하다 최근 여론이 들끓자 일단 유예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자칫 손실 회복 분에 과세가 될 수 있다...
2022.11.22 11:10
[김재홍 칼럼]분권형 개헌, 민생 못지않은 현안이다
여야 대치상황 때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대선공약이 사장되고 필수적인 국정 사안들조차 모르고 패싱 당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여야 협치는 어불성설이 되고 말았다. 국제사회의 경제, 문화, 에너지, 디지털기술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호가 과연 제대로 항해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정치의...
2022.11.21 11:18
[서경원의 현장에서] ‘빈 살만’ 방한이 ‘빈손만’ 되지 않으려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1박 2일의 짧지만 강렬했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2022.11.21 11:18
[홍길용의 화식열전] 가장 작은 월드컵 열리는 카타르 이야기
21일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 더운 날씨를 피해 11월에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월드컵은 그간 22회에 걸쳐 17개국에서 유치했다. 카타르는 그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다. 국토면적이 1만1581㎢ 로 경기도(1만196㎢) 보다 조금 크다. 작지만 별난 게 참 많은 나라다. 2010년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2022.11.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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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인분, 절대 안돼!” 초긴장 집주인 특단의 대책 냈다 [부동산360]
최근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인분이 발견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예비 입주자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도 아파트 내부공사 완료 후 사전점검 의무화, 건설 현장 화장실 설치 기준 강화 등 관련 제도를 강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화양신도시 ‘포레나 평택화양’ 입주예정자협의회(임예협)는 지난 7일 시공사인 한화건설 측에 ‘현장 화장실 현황 및 무단 대소변 예방관리 방안’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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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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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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