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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현대차·KT 혈맹 명분과 실리, 숨은 의미들
기원전371년 제 위왕(齊威王) 8년. 초(楚)가 제나라에 쳐들어왔다. 위왕은 순우곤(淳于髡)을 조(趙)나라에 보내 구원병을 요청하기로 한다. 조나라 왕에 줄 선물로 황금 100근, 수레 10승(乘)도 내어준다. 그런데 순우곤은 선뜻 떠날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위왕에게 얘기 하나를 들여준다. “오는 길에 보니 밭 ...
2022.09.08 15:04
[이민경의 현장에서] 집값이 내려도 기뻐할 이 하나 없네
어찌 됐든 전국의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팩트다. 자고 나면 무섭게 올라 ‘영끌매수’를 부추겼던 것이 불과 1년 전 일인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날 것의 반응으로 ‘영끌족들 망해라’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재작년~작년 상승기 때 집을 사지 않았거...
2022.09.08 10:50
[헤럴드포럼] 270만호 주택공급 실현방안에 거는 기대
정부는 지난 8월 향후 5년간 주택 270만호를 공급하는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주택공급에 변화가 있을까 염려하면서 기다리던 공급대책이었다. 경기침체 예상과 금리상승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미분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량의 공급계획이 맞는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편에선 지난해...
2022.09.08 10:50
[홍길용의 화식열전] 글로벌 환율대란과 미국의 달러 제국주의
“일이 벌어졌을 때 이익을 얻은 자가 있다면 그가 주동자다. 손해를 보는 자가 있다면 이익을 얻는 자도 살펴야 한다(事起而有所利, 其尸主之 有所害, 必反察之).”-한비자(韓非子) ‘유반(有反)’ 외환시장이 난리다. 달러 강세로 다른 통화들의 가치가 ‘추풍낙엽’이다. 누군가는 이익을...
2022.09.07 11:20
[헤럴드시사] 선진국 아닌 한국경제 ‘쌍둥이 적자’ 구조화되나
‘쌍둥이 적자’는 1980년대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정부 이래 미국에서 발생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의 누적을 일컫는다. 쌍둥이 적자를 수지 개념으로 해석하면 ‘미국 국민들이 내는 세금 이상으로 미국 정부가 지출을 했고, 한편으론 미국 국민들이 자국 재화와 서비스를 수출한 것 이상으로 외국 재화와 서...
2022.09.07 11:18
[라이프칼럼] 누가 출산 강요할 수있나
‘인구절벽’이라는 용어를 접한 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심각성은 더해만 간다.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 맞대고 저출산대책을 세워왔음에도 가장 큰 미래 사회문제는 여전히 ‘저출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특히 OECD 국가 중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2022.09.06 11:14
[데스크칼럼]이재용의 뉴삼성 뒷받침할 컨트롤타워 필요하다
국민주식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5만원대로 떨어졌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 반도체업황 우려와 미-중 갈등이 주된 이유다. 삼성의 핵심이자 국내 1위 수출품인 반도체는 최근 10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에 빠졌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매출이 300조원, 영업이익은 60조...
2022.09.06 11:10
“400조 매출에도 불안하다”…이재용의 뉴삼성, 컨트롤타워없이 가능할까 [비즈360]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5일 종가기준 5만7100원)로 떨어졌다. 6월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600만명이다. 국민주식이라 할만하다. 주가하락은 고환율·고금리 등 복합경제위기속에 반도체 업황 우려와 미중갈등이 주된 이유다. 특히 삼성의 핵심이자, 국내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최근 10년 중 가장 심각한...
2022.09.05 15:24
[헤럴드포럼] 조합 방식 개발사업의 어려움
20평 초반대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A씨.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20평대는 사라지고 30평 이상만 분양받을 수 있게 된 데다 분담금도 2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두 배가 훌쩍 뛰어버렸다. A씨는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으므로 조합원가입계약을 해제하겠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
2022.09.05 11:12
[경제포커스] 너무 늦은 입국전 코로나검사 폐지 유감
이태 넘게 전 세계인의 발목을 꽁꽁 묶어놓았던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되자 우리 정부도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조치, 입국 후 1~2주간의 격리 폐지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부분 없앴다. 유일하게 남겨둔 것이 국내 입국 전 24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이에 대체하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다. 이조차도 이번 ...
2022.09.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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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
돈 싸들고 사들이던 꼬마빌딩…강남만 살아남았다[부동산360]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주춤하던 꼬마빌딩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와 강남구 등 인기지역을 위주로 거래량 상승세가 눈에 띈다. 28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은 363건으로 전년 동기(295건) 대비 2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년동기 대비 거래량 증가율로 경기도 2%, 인천광역시 -23% 등 다른 수도권 지역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제주(-44%), 대구(-16%), 부산(-12%) 등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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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