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서두르자는 국힘, 시간 갖자는 안철수…갈 길 먼 野 통합 [정치쫌!]
야권이 4·7 재보궐선거 승리 직후 곧바로 ‘범야권 대통합’이라는 더 큰 숙제에 직면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전제에 대한 공감대는 커지고 있지만, 각론으로 파고들면 시기와 형태, 절차에 이르기까지 온도차가 상당하다. 일단 ‘야권 빅텐트’의 첫 발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합당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공언했다. 안 대표는 재보선 직후인 지난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데 뜻을 같이 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비로소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밑에서는 이미 합당 논의를 위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9일 국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