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신도시에 유탄 맞은 하안동…“재건축, 더 미뤄지겠네요”
“철산 주공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완료되고 나면, 그 다음은 우리 차례라고 생각했죠. 앞으로 10년이 뭐예요. 더 밀리게 생겼어요. 바로 옆에서 7만호 공급이 겹친다는데 아무래도 더 늦춰진다고 봐야죠.”(하안주공1단지 아파트 소유주)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경기도 광명·시흥지구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로 약 1271만㎡에 7만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의 공급계획이 발표되자 광명시 내 다른 지역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 중에서도 모두 1989년, 1990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채운 하안주공아파트 단지들이 특히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산역(7호선) 쪽에 인접한 철산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광명뉴타운 재개발은 입주하는 곳도 있고, 이주·철거작업이 한창인 반면, 하안동 주공아파트들은 아직까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시작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