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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희망의 미역국
최근 육군30사단의 맘씨좋은 부사관이 병사들 생일날 일일이 미역국을 끓여주고, 통영의 대학생들이 미역과 당면을 사다가 국와 잡채를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대접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집 떠나온 병사들과 홀로 된 노인들에게 미역국은 행복과 기쁨이다. 요즘 애국자로 불리는 산모(産母)들에게 미역국은 건강과 희망의 ...
2015.04.08 09:28
[프리즘-조문술]입법과 입안, 서툰 너무나도 서툰
정책 입안이나 입법은 그 본질이나 목적이 다르지 않다. ‘어떻게 국민 편익을 향상시킬 것인가’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것이다. 정책이나 법률이 어디를 향하느냐는 대상만 보면 정당성은 쉽게 나온다. 그래서 덜컥 만들어지고 뚝딱 제개정된다. 그런데 최종적으로는...
2015.04.07 11:29
[데스크 칼럼-윤재섭]대출중심 주거대책은 위험천만
혹시나 기대했는데, 역시나 신통한 내용은 없었다. 6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 말이다. 주택기금의 대출금리와 임차보증료를 인하하겠다는 게 전부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으니, 기금 대출금리 역시 하락요인이 발생했을 터인데, 이걸 생색내듯 대책이라고 내놓았으니 반응이 좋을리...
2015.04.07 11:28
[사설]연금개혁이 왜 필요한지 잘 보여준 ‘국가 빚’ 통계
정부가 7일 밝힌 ‘2014년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보면 공무원연금이 국가 재정에 미치는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 수치상으로 잘 보여준다. 공무원과 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한 총 국가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11조2000억원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93조3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문제는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조3...
2015.04.07 11:27
[문화스포츠 칼럼-박영상]쓸쓸히 ‘신문의 날’을 보내며
오늘은 제 59회 신문의 날이다. 예년 같으면 조촐한 기념식이라도 열렸으련만 올해는 5월에 개최되는 ‘신문 엑스포’에 묶어 신문의 날 행사를 진행한단다. 그저 1년 중 하루로 치부된 채 신문의 날이 쓱 지난다.60년대 말 신문의 날이 생각난다. 전날 3부 요인이 참석한 성대한(?) 기념식이 열리고 신문의 날 당일은 휴간...
2015.04.07 11:27
[사설]세월호 인양 가닥, 기술적 난관 극복에 지혜 모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박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세월호 사고...
2015.04.07 11:27
[쉼표]꽃기갈
“맨 처음 마당가에/매화가/혼자서 꽃을 피우더니/마을회관 앞에서/산수유나무가/노란 기침을 해댄다/그 다음에는 밭둑의/조팝나무가/튀밥처럼 하얀/꽃을 피우고…”시인 안도현은 ‘순서’라는 시에서 봄꽃 피는 순서를 이렇게 읊었다. 그 다음에는 우물가 앵두, 사과나무, 탱자꽃… 시인의 마을에선 봄꽃은 한번도 꽃피는...
2015.04.07 11:25
[쉼표] 꽃기갈
“맨 처음 마당가에/매화가/혼자서 꽃을 피우더니/마을회관 앞에서/산수유나무가/노란 기침을 해댄다/그 다음에는 밭둑의/조팝나무가/튀밥처럼 하얀/꽃을 피우고…”시인 안도현은 ‘순서’라는 시에서 봄꽃 피는 순서를 이렇게 읊었다. 그 다음에는 우물가 앵두, 사과나무, 탱자꽃… 시인의 마을에선 봄꽃은 한번도 꽃피는...
2015.04.07 08:14
<화식열전> 욕심만 크고, 제물(祭物)은 초라한 대타협 밥상
기원전371년, 제위왕(齊威王) 8년. 초(楚)나라가 제나라에 쳐들어왔다. 제위왕이 현명한 순우곤(淳于髡)을 사자로 조(趙)나라에 보내며 예물로 황금 백 근(斤), 거마 10승(乘)으로 군사를 빌려오라고 한다. 그런데 순우곤은 크게 웃으며 위왕에게 얘기를 하나 들여준다.“제가 오는 길에 밭 갈던 농사꾼이 제사를 지내더군요...
2015.04.06 17:00
[홍길용기자의 貨殖列傳] 욕심만 많고 祭物은 초라한 대타협 밥상
기원전371년, 제위왕(齊威王) 8년. 초(楚)나라가 제나라에 쳐들어왔다. 제위왕이 현명한 순우곤(淳于)을 사자로 조(趙)나라에 보내며 예물로 황금 백 근(斤), 거마 10승(乘)으로 군사를 빌려오라고 한다. 그런데 순우곤은 크게 웃으며 위왕에게 얘기를 하나 들여준다.“제가 오는 길에 밭 갈던 농사꾼이 제사를 지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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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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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