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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영, 무릎 꿇고 사죄했지만... "돈은 못 주겠다"

  • 2016-09-28 11:00|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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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무릎을 꿇고 울며 사과를 했다. 하지만 추가 사재(私財) 출연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 최 회장에게 추가 사재 출연을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재임 기간 한진해운 부채비율을 155%에서 1445%로 올려놓고, 2014년 이후는 조양호 회장 책임이니 재산을 더 못 내겠다는 거냐"며 "본인 책임을 다했다는 겁니까. 사죄는 진심 어리게 해야 합니다"라고 질책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질문에 답하다 난데없이 발언대 옆으로 나와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이어 최 회장은 "그렇게 비쳤다면 사죄드린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반복해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 회장은 이후 이어진 의원들과의 문답에서 이미 한진해운에 출연한 사재 100억 원 외에 추가로 사재를 내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유는 유수홀딩스 경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한편, 최 회장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 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자리에서도 눈물을 흘린 바 있다. 하지만 답변 시간이 끝난 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함께 웃는 모습이 포착돼 진실된 참회가 아니었다는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