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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유력 건축사사무소 대표, 횡령 혐의로 구속

  • 2016-09-30 11:41|김은주 기자
[헤럴드경제 법&이슈팀=김은주 기자]부산 유력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뇌물공여, 배임증재, 증거위조교사 등의 혐의로 부산 H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한 모(62) 씨를 구속했다.

부산지법 장성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있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한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한씨에게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두고 있다.

한씨는 또 부정한 청탁을 하면서 주택재개발조합장이나 건축 인허가 권한을 쥔 공무원 등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건축사사무소 회장 김모(63)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김씨에게 회삿돈 7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 대부분을 자백하고 횡령액 중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