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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반려견' 잡아먹은 주민들 강력처벌하라" 온라인 청원서명 1만 6천명 돌파

  • 2016-10-06 13:35|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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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익산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실종된 반려견을 이웃 주민들이 잡아 먹은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 피의자들은 강력처벌하라는 청원 서명이 1만 6천명을 넘겼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을 통해 시작된 '전북익산 실종 반려견 잡아먹은 주민들 강력처벌 바랍니다' 청원 서명은 6일 현재 목표 서명 수 1만명을 넘어 1만 6천명이 참여한 상태다.

해당 청원에서 작성자는 "아직 우리나라는 반려 동물에 관한 처벌이 약해 딱히 처벌 방도가 없어 개탄스러울 뿐" 이라며 "이는 마을에서 일어난 가벼운 횡령, 훼손 죄가 아닌 하나의 생명을 해친 사건"이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가벼이 넘기게 된다면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게 될까 염려가 된다"고 피의자들의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현재 청원인들은 익명이 보장되는 다음 아고라의 경우 큰 효력이 없을 것을 우려, 구글 닥스를 통해서도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 4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길 잃은 개를 도살해 고기(30㎏)를 나눠 가진 혐의(점유물이탈 횡령)로 A씨(7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익산시 춘포면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 품종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 1마리를 인근 마을회관까지 끌고가 잡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