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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사카 전철 안내방송 논란.. "외국인 많아 불편"

  • 2016-10-11 11:53|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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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난카이전철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팀=김은주 기자]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다는 전철 안내방송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 난바(難波)와 간사이(關西)공항 등을 운행하는 난카이(南海)전철 소속 40대 승무원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어로 "오늘은 외국인 승객이 많이 타 불편을 드리고 있다"고 차량내 방송을 했다.

당시 방송을 들은 일본인 여성 승객이 난카이전철측에 "회사 규정에 정해진 데 따른 방송이냐"고 문의를 해오며 알려졌다.

회사측은 "승객을 일본인과 외국인으로 구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고객이므로, 재발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방송을 한 차장은 회사 측에 "(다른) 일본인 승객 1명이 차내에서 '외국인이 많아 방해가 된다'고 큰소리로 말한 것을 듣고 승객들 간 문제를 피하기 위해 소정의 안내방송을 한 뒤 (외국인에 관한 내용을) 덧붙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차장은 또는 "(외국인 승객에 대한) 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의 한 식품업체가 오사카에서 운영하는 한 초밥집에서는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초밥을 주문하면 고추냉이를 많이 집어넣어 내놓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오사카의 한 버스회사가 한국인에게 판매한 버스표의 이름난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인 '총( チョン)'이라고 표기하면서 한국인 차별·비하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