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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차병원 환자 혈액 4천명 분 빼돌려

  • 2016-10-12 15:12|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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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분당 차병원이 2년 동안 환자 4000여명의 혈액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분당차병원 측은 진단검사의학과 직원들이 환자들의 혈액을 의료기기업체에 최근 2년간 빼돌린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업체에 유출된 혈액은 총 4000여명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 혈액은 병원을 내원한 한자로부터 한 번에 10ml 정도를 뽑아 보관한 것이다.

현행법상 혈액·소변 등 병원에서 검사가 끝낸 검체는 다른 용도로 쓰지 말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려야 한다.

특히 업체에 빼돌린 혈액은 대부분 염증 수치가 높거나 세균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일 뿐이라며 3명을 파면했지만, 전직 직원의 폭로가 있기까지 2년 넘게 까맣게 몰라 혈액 샘플 관리에 큰 허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