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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희 총장 “최순실 딸 특혜 의혹 사실 아니다”

  • 2016-10-18 11:27|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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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현정부의 이른바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지난 17일 이화여대에서는 정유라 씨의 대학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교직원 및 학생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최순실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에 대해서 "아니다"라고 줄곧 부인했다.

최 총장은 "최순실의 딸이 개교 이래 첫 승마특기생으로 입학 한 것은 맞지만, 이는 정씨가 입학하기 2년전에 체육 엘리트 지원을 위해 실시했던 것"이라면서 "전혀 특혜라는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덕수 이화여대 부총장 역시 "면접 평가 당시 '금메달 딴 학생을 뽑으라'고 했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라며 "다만 최순실 딸이 부실한 과제물을 제출하고도 학점을 받은 부분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문제로 인해 83일간 본관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최경희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다시금 수면위로 올랐다.

오는 19일 오후 3시30분에는 이화여대 개교 이래 최초로 교수들의 총장 사퇴 요구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화여대가 쌓아 올린 지난 130년간의 역사 이래 이같은 문제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그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 총장이 이번 의혹 및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학내 분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