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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 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 씨, 방송 뒤 후원 손길 줄이어

  • 2016-10-21 14:03|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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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심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후원금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방영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을 앓는 심현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현희씨는 신경섬유종 때문에 얼굴 피부 전체가 아래로 늘어져 이목구비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태다.

게다가 그는 20년 전 앓은 녹내장 때문에 시력조차 잃은 상태였다.

그의 아버지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늘어져서 코와 입 두 군데로 숨을 쉰다”며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모든 대화를 컴퓨터 자판으로 하는 현희씨는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외출은 꿈도 못 꾸는 그의 소원은 평범한 30대의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현희씨는 “그저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30대로 살고 싶다”며 수술 의사를 밝혔지만 병원 측은 “위험한 수술이라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 차례 위험한 수술을 감행해 왔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행히 최근 몇년 새 커진 혹은 제거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희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녀의 후원을 맡고 있는 ‘해피빈’ 사이트는 한때 접속폭주로 마비되었으며 지금까지 약 1억4000만 원이 모금됐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