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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병대, 현장검증서 횡설수설 "사망 경찰은 독살됐다"

  • 2016-10-26 15:01|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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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오패산 총기테러' 사건의 범인 성병대(46)가 현장검증서 횡설수설하는 태도를 보였다.

26일 서울 강북경찰서가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성 씨는 시종일관 "(사망한) 경찰은 경찰에서 독살한 것"이라며 현장검증 내내 뉘우침 없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승줄에 묶여 경찰서를 나설 때부터 한순간도 고개를 숙이지 않은 그는 반성하는 기색 없이 시종일관 "가족들이 협박받고 있다", "경찰이 날 정신병자로 몰고 가려 한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또 성 씨는 취재진에게 "30분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성 씨는 자신이 폭행한 부동산업자 이 모(68)씨를 기다리던 부동산 앞에서부터 경찰을 살해한 오패산터널 옆 풀숲에 이르기까지 경찰 70여명에게 둘러싸여 범행을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마친 성 씨는 "경찰들 때문에 어머니, 누나들, 형, 조카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없는지 묻자 "그분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 씨를 면담했으며 추후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