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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다” 경북대 학생들, 김무성 방문에 거센 항의…“새누리당도 공범”

  • 2016-11-17 13:52|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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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전 의원이 경북대를 방문했다가 학생들의 거센 항의에 부짖혔다. (사진=JTBC 뉴스 디지털뉴스룸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이경호 기자] 경북대학교를 방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당황했다.

지난 15일 김무성 전 대표는 경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차 산업혁명 전국 대학 세미나’ 기조강연을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그러나 김무성 전 대표가 세미나실에 입장하려고 하자 경북대 학생들의 거센 항의가 시작됐다.

학생들은 “당신이(새누리당 의원) 여기 뭐 하러 와?” “어디 가서 경북대라고 (얼굴)들고 다니지 못하겠어. 교수라는 게, 학교의 어른들이라는 게 김무성을 초대해가지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은 김무성 전 대표가 세미나실로 입장한 뒤에도 세미나실 복도에 ‘당신도 박근혜랑 친했잖아요’ ‘새누리당도 공범이다’라는 등의 벽보를 붙였다. 학교 직원들은 벽보를 떼 내며 “지성인들이 할 일이냐?”고 다그쳤지만 항의는 거세졌다.

거센 항의를 하던 한 한생은 “김무성 의원이 언제 경제를 살렸느냐”며 “일자리 창출하겠다면서 김무성을 왜 부르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