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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의 눈] 친박 김진태 의원, 박근혜 지킴이 자청…민심에 정면충돌

  • 2016-11-18 00:22|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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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촛불민심 폄훼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17일 최순실 특검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 없이 통과시킨 오욕이 될 것이다. 민심은 변한다"면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손에 이끌려 나온 검사는 공정할 수 없다. 피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없듯이 피해자도 선택할 수 없다. 이것을 저버리면 문명 이전의 사회로 돌아가 버리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내 꺼는 LED 촛불이라서 안 꺼진다" "큰 불이 언제 나는 줄 아나?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 난다" “박근혜 대통령 지킴이 자청하느라 민심과 청면 충돌하는 구나”라고 꼬집었다.

최순실 특검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김진태 의원은 친박계 재선의원으로 최순실 특검법을 반대하고 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를 이뤄 법사위에 상정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이날 오후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