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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젊은 연인과 한 가족
(비채.2012)는 국내에 초역으로 소개되는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작품집이다. 서구에서는 이미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작품은 전세계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 출간됐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세 편은 작가의 작품 전반에서 다뤄지는 여성과 가족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렸다.특히 표제작는 작가에게 명성을...
2012.11.09 08:46
혁명 그 이상의 사랑이 있었네
혁명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단순하게 뜻을 같이 하고 동참하는 경우라도 그 순간, 삶을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사랑도 그렇다.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겁내지 않는 이가 있다.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이 새겨진 붉은 색연필의 표지 (2012)들녘)에서...
2012.11.09 08:45
영화 '매트릭스'의 인문학?
인문서가 쏟아져도 여전히 어렵다. 인문에 첫발을 딛기에 뜻 모를 두려움이 생기는 건 단지 고정관념 때문일까. 실은 인간의 사상과 문화라는 포괄적인 내용들을 모두 섭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하기 때문일 것이다.게다가 기업에서 인문학 열풍이 분다니 통탄할 노릇이다. 대학에서 조차 인문학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
2012.11.09 08:42
<새책>괜찮은 남자에게 ’밀당’’튕기기’가 안통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성공한 사랑은 우리의 다른 활동까지 빛나게 합니다. 실패한 사랑은 우리에게 상대를 더 깊이 배려하라고 채근합니다. 어떤 경우든 실패란 없습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윈-윈 입니다.”하버드대 인기 강의 ‘사랑에 관하여-성역할, 섹슈얼리티, 정체성’의 주인공 마리 루티 교수의 사랑 옹호론...
2012.11.09 08:08
<새책>‘승리의 음식’, 반드시 이기라는 백성의 마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491년 여진족이 국경을 넘어 온나라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다. 조선 9대 왕, 성종은 문신 허종을 북정도원수로 임명해 의주로 보낸다. 이에 변방의 백성들은 전투를 앞둔 장수에게 특별한 음식을 준비한다. 한 상을 다 비운 그는 두만강을 건너 필승의 소식을 전한다.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기생...
2012.11.09 08:08
<새책>마흔에 길잡이가 되줄 것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마흔은 인생의 오후, 빛은 따뜻하고 그림자 길어져, 걸음을 느리게 잡아당기면 곧 펼쳐질 금빛 석양을 기대하면서 잠시 쉬어가도 좋은 시간, 아침부터 수고한 마음을 도닥거리고 어루만지며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평온하고 지혜롭게 사유하라. 그런 이에게 오후는 길고, 충만하다.”장...
2012.11.09 07:56
이해준 희망가족 여행기<26>피요르드, 빙하가 빚은 자연 최고의 걸작…노르웨이 베르겐
[베르겐(노르웨이)=이해준 문화부장]빙하가 빚은 걸작 피요르드(Fjord). 한국인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실제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거리가 멀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인에게 피요르드가 아직도 신비로운 ‘로망’의 땅으로 남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런 피요르드는 우리가 많은...
2012.11.09 07:54
일드 ‘심야식당’ 오프닝의 쓸쓸한 목소리, 스즈키 츠네키치 내한 공연
한국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오프닝 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스즈키 츠네키치가 국내 최초 내한공연을 갖는다. 스즈키의 1집 앨범 ‘물고기 비늘’과 2집 ‘망향’의 국내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12월 8일과 9일 오후 7시에 홍대 벨로주에서 펼쳐진다. 공연 첫 날인 8일엔...
2012.11.08 20:50
정원영, 16일~18일 올림픽홀서 6집 앨범 발표 기념 콘서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해 온 정원영이 6집 앨범 발표에 앞서 콘서트를 연다. 오는 20일 앨범 ‘걸음걸이 주의보’ 발매하는 정원영은 13일 수록곡 ‘태양의 계절’을 선공개하고, 이번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에게 새 앨범을 정식 발매일보다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콘서트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홀 뮤즈라이...
2012.11.08 20:39
휴대용 개인 난방기 “내가 1등”
요즘같이 추운 한겨울에는 따뜻한 손난로가 간절히 그리워진다. 3040 세대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겐 어린 시절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손난로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언 손을 녹이던 추억이 있다. 그마저 없으면 군오징어 냄새가 나도록 손바닥을 비벼가며 추위를 참아야 했다. 그러나 요즘 판매되는 손난로는 그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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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
"강남 105층 GBC 55층으로?" 현대차 계획, 제동 걸렸다[부동산360]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105층 1개 동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GBC 건립 설계 변경안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105층 건립을 원하지만 현대차그룹이 55층으로 변경하는 것을 희망할 경우 배치가 적절한지 등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만약 그런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105층으로 추진하는
부동산360